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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권선동 중국집 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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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짭짤한 김밥이 땡길 때면 고봉민 김밥을 먹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전화로 주문을 하고 픽업하려 가려는데 무슨 일인지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는군요. 일단은 이동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까지 휴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자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아쉽게도 수원 권선동 부근에는 짜장면을 맛잇게 하는 집이 많지 않습니다.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 뒷쪽에 있는 야래향이라는 곳이 그나마 낫긴 한데요, 여긴 그때 그때 맛의 변동이 심한데다가 무엇보다 사장님이 최악입니다. 혼자 가면 눈치도 주고 어떨 때는 자리가 있어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불친전의 끝판왕이죠. 코로나 끝날 무렵에는 혼자만 마스크를 벗도 서빙을 하고 짬뽕의 경우 내용물도 부실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권선 중앙공원 근처에 포청천과 홍명이 나오더군요. 포청천은 예전에 가서 짬뽕을 먹어봤는데, 뭐 이건 간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해산물도 이상한 것들만 들어가 있고 해서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홍명으로 가봤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문한 짜장이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용물이 잘게 다져진 유니짜장 같습니다. 맛은 단짠이 어우러진 맛인데, 처음에는 단맛이 강했는데 먹을수록 짠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면은 좋습니다. 어떤 면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것이 숙성된 반죽으로 만든 면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10점 중에 8점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궁금해서 한두 번 더 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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