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수대로 미담순대국밥

평소 근처의 화홍추어탕에 자주 갔는데요, 지나다 보니 도로 안쪽으로 순대국밥집이 보이더군요. 제가 순대국밥이랑 돼지국밥을 좋아해서 함 찾아가 봤습니다. 

12시 30분이 넘어 방문했는데요,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빈자리가 있어 주문을 했는데 10여분 만에 나왔습니다. 저는 주로 순대만으로 먹는데요, 아래 메뉴판을 보니 순대만 국밥의 경우 찰순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온 것을 보니 10개 정도의 순대 중에 3개만 찰순대고 나머지는 일반 잡채순대입니다. 두 순대 모두 납품되는 순대입니다. 국물도 납품된 국물인지 조금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후추를 많이 쳤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우젓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금으로 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양파와 일종의 강된장이 나오네요. 역시 제 취향이 아니라서 손도 안 댔습니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둘다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이건 직접 담근 느낌입니다. 

주방은 반 개방형이고 메뉴판은 저렇습니다. 순대국도 있고 돼지국밥도 있고 내장국밥도 있네요. 구성을 보면 그냥 내장 국밥인데, 오소리감투 빠졌다고 분리해 놓았네요. 다른 곳은 돼지국밥이 살코기로만 된 곳들이 좀 있거든요. 그리고 오소리국밥이 따로 존재합니다. 특이하게 콩국수가 별도 메뉴로 되어 있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몇 분은 저걸 드시더군요. 주택가에 덩그러니 있는 가게라서 술손님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주류도 꽤 되네요. 날 선선해지면 한잔 하러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