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 2024

 

예전에 김난도 교수님의 20**년 트렌드 같은 책들을 읽고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 든 적이 있다. 트렌드를 제대로 뽑아내려는 노력보다는 대표 키워드를 만드는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년도 책만 하더라도 트렌드는 기억나지 않고 DRAGON EYES만 기억난다. 청룡의 해이니 BLUE DRAGON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내 예상을 벗어난 것이 다소 실망스러웠고 이런 키워드가 특정한 트렌드의 앞글자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말도 되지 않는 문장을 만드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고 있기 때문.. 그래서 트렌드 서적은 거의 패스다. 

 

그런데, 김지현 부사장님 책은 큰 맘 먹고 샀다. 평소 다양한 IT 분야에 대해 인사이트가 있다고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핵심을 잘 골라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번 ChatGPT 책도 좋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 내용이나 구성이 전반적으로 좋다거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작은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어서 그런지, 오타도 많고 문장도 완전히 깔끔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IT 트렌드에서 핵심을 찾아내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 책에서는 메타버스, LLM, 블록체인, Web3.0, 스마트홈, 앰비언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에 10대 트렌드를 정리하는 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공간으로 혁신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애플의 비전 프로와 공간 컴퓨팅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 것으로 기대하는 느낌이다. 

 

Part 2에서는 LLM 및 생성형 AI 세상이 펼쳐진다는 이야기, Part 3에서는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소개한다. Part 4에서는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소개하며 집과 사무실, 그리고 모빌리티와 웨어러블 분야에 새로운 기회와 혁신이 함께 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Part 5에서는 10개의 2024년 IT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 생성형 AI, 데이터, 로봇, 핀테크, 아바타, OTT, 이커머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양자 컴퓨팅과 관련된 키워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일부 키워드는 다소 평이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과 함께 앰비언트 라는 책도 주문했다. 지난 번에 산 책인데, 거래선 대표님께 선물할 용도.. 매터 표준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스마트홈 및 미래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책이다.